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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신약융합연구원 부원장에 표준희 박사 선임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는 AI신약융합연구원(이하 연구원) 부원장에 표준희 의공학박사(충북대학교 약학대학 겸임교수 및 디파이브 테라퓨틱스 상무)를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표 부원장은 지난 2005년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하버드 보건대학원 석사,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의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표 부원장은 통계 분석과 바이오마커 예측, 임상유전학 데이터(clinicogenomic data) 분석, 신약 파이프라인 분석 및 개발, 임상 시뮬레이션 분야의 전문가로, 글로벌 제약기업 과 컨설팅 기업 등에서 근무했다.연구원은 표 부원장 선임을 계기로 AI 융합인재 양성과 AI 신약개발 기술 협력, 정부 연구개발과제 등에 참여해 ‘제약바이오산업계의 AI 신약 개발 생태계 조성’에 집중할 계획이다.현재 연구원은 AI 신약개발 전문인력 양성, AI 신약개발 오픈이노베이션, AI 파마 코리아 컨퍼런스 및 신약개발 AI 경진대회 등을 통해 국내 AI 신약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한편 오는 4월 3일 퇴임식을 갖는 김우연 전임 부원장은 연구원의 자문위원으로, AI신약융합연구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 전임 부원장은 지난 2년간 AI 신약개발 융합인재 양성, 공동연구 활성화,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등을 통해 제약바이오산업의 AI·디지털 전환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4-03-29 19:10:52제약·바이오

복지부-과기부, 신약개발 AI 경진대회 수상자 5개팀 선정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보건복지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8월 7일부터 9월 25일까지 진행된 신약개발 인공지능(AI) 경진대회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AI 신약개발 분야의 도전적인 연구 아이디어 발굴과 우수 인재 확보 및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열렸다. 과제는 정부가 육성 중인 14대 바이오 소재 클러스터의 합성화합물 분야 한국화합물은행에서 독자 생산한 신뢰도가 높은 고유 연구 소재 특성 데이터를 활용한 '화합물 대사 안정성 예측 모델 개발'이었다.총 1254개팀(1447명)이 경진대회에 참가하였으며 참가자(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각각이 보유한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AI 모델을 개발하고 실시간으로 확인되는 리더보드로 점수를 확인하며 경쟁했다. 리더보드는 AI 경진대회 플랫폼(dacon.io)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모델 예측 성능 심사 점수다.1차 모델 예측 성능 심사 점수 결과 상위 9개 팀에 대해 10월 13일 2차 발표 평가를 진행했다. 데이터 전처리와 증강기술 등 데이터 전략, 모델 구축 전략, 다양한 실험 시도와 실험 관리의 논리성, 모델의 범용성 등을 평가해 최종 5개 팀을 본 경진대회 수상자로 선정했다.대상은 보건복지부 장관상의 suleezard팀(성균관대학교)과 과학기술정통부 장관상의 datu팀(중앙대학교, 아주대학교) 등 2팀이다. 우수상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상의 다이머팀((주)스탠다임)팀, 한국화학연구원장상의 실력으로말해팀(GIST),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상의 약과도넛팀((주)HITS)) 3팀이며, 수상과 함께 부상으로 대상은 각 1000만원, 우수상은 각 300만원씩의 상금이 수여된다.시상은 다음달 2일 이태원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릴 'AI Pharma Korea 2023 Conference' 및 11월 9일 국립과천과학관 창조홀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빅데이터‧인공지능(AI) 융합 첨단바이오 심포지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1400명 이상의 열띤 참여 속에서 진행된 이번 경진대회가 데이터 활용이 핵심인 국내 AI 신약개발 생태계의 역동성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바이오헬스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의료데이터 활용 체계를 개선해 우리나라 제약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과기정통부 황판식 기초원천연구정책관도 "디지털바이오의 핵심 요소는 양질의 데이터와 데이터를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융합형 우수 인재"라며 "이번 경진대회에 참가한 인재들이 국내 신약개발의 연구와 산업현장에서 활약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0-23 11:46:59정책

아주대 인공지능 사업단, 미래의학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아주대 의료 인공지능 융합인재 양성 사업단(단장 우현구, 생리학교실 교수)은 지난 8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AI in Future Medicine 2022'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아주대 심포지엄 참석자 기념촬영 모습 심포지엄은 국내 연구자 및 산업계 전문가 등이 의료 인공지능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 및 산업계 현황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로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박형주 아주대 석좌교수의 '방대한 데이터에서 의미 읽어내기'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진단을 주제로 이세훈 교수(성균관의대 혈액종양내과), 정규환 교수(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전 뷰노 공동창업자 및 CTO), 허재성 교수(아주의대 방사선종양학과·디알랩 CEO)의 발표로 진행됐다.이어 미래의학 주제 섹션에서는 박철기 교수(서울의대 신경외과·의료메타버스학회 회장), 최진욱 교수(아주의대 영상의학과), 김남국 교수(울산의대 융합의학과)가 발표했다.치료 분야에서는 권성훈 교수(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퀀타매트릭스 CEO), 송상옥 연구소장(스탠다임), 윤길중 대표(몰팩바이오)가 산업계 최신 동향을 소개했다.우현구 사업단장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의료 인공지능 분야의 역할과 전망에 대해 여러 분야 전문가로부터 최신 지견을 들을 수 있는 자리로 마련했다. 학생들에게 의료 인공지능 분야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아주대학교는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로부터 의료 인공지능 융합인재 양성 사업에 선정돼 올해 9월부터 의료 인공지능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학부 마이크로과정과 대학원 전공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아주의대와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자연대학, 공과대학, 약학대학 등 5개 단과대학 소속 20여명의 교수진이 다학제적인 참여를 하고 있다.
2022-11-15 10:25:17병·의원

성균관의대 "의료AI 인재 양성…산학협력 시너지 기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5년전부터 인공지능 인재양성 프로그램이 있었다. 불행히도 대부분이 공과대학 중심으로 의료에 특화된 인재는 충분치 않은 실정이다. 이번에는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인재를 양성하게 됐다."성균관의대 의료 인공지능 융합인재 양성사업단장을 맡은 정명진 교수(영상의학과)는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의료AI인재양성 취지를 이같이 밝혔다.이번 사업은 국내 의료 인공지능 분야 인재를 양성하고자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공동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전국 5개소 사업단을 선정했다.정명진 단장이 의료인공지능 융합인재 양성 계획을 밝혔다. 현재도 그렇지만 미래에는 인공지능 인재가 대거 필요한데 해당 인재를 구할 수 없으니 정부차원에서 5개 의과대학을 선정, 인재를 직접 양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사업단별로 3년간 20억원을 투입,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전국 5개 사업단에서 각각 1년에 20명씩 배출, 총 100명의 의료인공지능 인재를 배출하는 게 정부의 목표다.성균관의대도 해당 사업단에 선정, 9월부터 신입생을 받고 본격적인 커리큘럼(학사/대학원과정) 운영에 나섰다. 학사 과정은 마이크로디그리(최소 단위 학점을 이수하면 학점을 인증하는 학점단위 인증제)를 적용, 참여율을 높일 예정이다.대상은 MD트랙과 non MD트랙으로 나눠 MD트랙은 의대생, 전공의, 전임의 등 신청할 수 있으며 non MD트랙은 의생명과학계열 전공자를 우선한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딱히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의료인공지능 융합인재양성 교육 커리큘럼인 의료AI정보학 과목에 35명이 지원, 학생들의 관심을 확인했다.성균관대 사업단은 루닛, 지니너스, 삼성메디슨, GE 헬스케어 등 굵직한 기업들과 산학협력을 통해 학생들에게 유수의 기업에서 인턴십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정명진 단장(좌), 이지형 인공지능융합원장(우)은 의료AI미래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정 교수는 "학생들에게는 현장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기업에는 미래 인재를 유입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리 사업단은 성균관대 인공지능대학원과 삼성서울병원이라는 스마트병원을 갖추고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인공지능융합원 이지형 원장은 인공지능을 장착한 의료현장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그는 "당장은 인공지능으로 자동화하면 필요한 의사 수가 적어질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도구일 뿐 의사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정명진 단장 또한 "인공지능을 통해 자동화될 뿐 AI에게 맡겨둘 순 없다. 가령, 병리분야만 보더라도 AI 도움으로 자동화되면 과거에는 확인하지 못하고 넘어갔던 부분까지 확인할 수 있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검사건수가 급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인공지능이 일차적으로 걸러내면 의사는 AI가 선별한 슬라이드만 확인하면 되는 식으로 더 많은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다만, 사업단은 3년이라는 단기간 사업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부는 3년간 20억의 예산을 지원하지만 이후 사업을 유지할 지의 여부는 미정인 상태다.정 단장은 "좋은 취지의 사업이지만 3년이라는 기간이 아쉽다. 정부에선 내년도 사업 수행 결과에 따라 2차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금액을 줄이더라도 기간을 늘려 지원해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2022-10-28 05:30:00병·의원

의료 인공지능 융합인재 양성 5개 대학 사업 착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5일, 서울더플라자호텔에서 '의료 인공지능 융합인재 양성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의료 인공지능 융합인재 양성 사업'은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협력하여 5개 대학을 선정하고, 의대(의학)-공대(ICT·AI)-병원(현장·데이터) 간 의료 인공지능 분야 학과 융합과정 운영을 통해 학․석․박사 전 주기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복지부는 교육부와 의료 인공지능 융합인재 양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복지부는 지난 5월 사업공모 절차를 거쳐 부산대학교, 서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아주대학교, 한림대학교(총 5개 사업단, 기관명 가나다순)를 지원대상 사업단으로 선정해 발표한 바 있다.선정된 5개 사업단은 7월부터 학생 지원사항, 교육과정 등을 안내하고 9월부터 의학‧공학 등 다양한 전공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의료인공지능학' 학부 프로그램 및 대학원 세부 전공 과정을 운영한다.해당 사업을 통해 5개 사업단은 각 사업단 별로 20명 내외의 대학(원)생을 선발하여 의료 인공지능 분야에 특화된 학부·대학원 교과 과정을 운영한다. 또 학부생은 최소 1년 이상, 대학원생은 최소 2년 이상 다양한 융합 교육과정 참여 기회와 장학금을 지원받는다.구체적으로는 산학 공동 협동교수 교과목, 산학 협력 세미나, 해커톤, 학술대회 등을 통해 학생들이 병원·기업에서 요구하는 현장실무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또한 의료 인공지능 분야 지식・기술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필요한 의료‧인공지능 융합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병원과 기업 등 협력을 통한 공동프로젝트와 데이터 활용연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선정된 5개 사업단은 2022년부터 최대 3년간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을 위한 사업비를 국고로 지원받는다.이번 착수보고회에서는 선정된 5개 사업단별 사업 추진 목표 및 1차년도 주요 추진 계획을 공유하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주요 전략을 모색한다.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 이형훈 국장은 "의료기술혁신을 위해 보건의료와 과학기술 분야 간 소통과 협업이 가능한 융합인재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두 분야를 아우르는 우수한 전문인력이 원활히 양성되어, 의료 기술 혁신을 위해 현장에서 활발하게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7-05 11:32:05병·의원

보건의료 R&D예산 높이는 정부…22년도 1조 4687억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자 내년도 보건의료 연구개발(R&D) 예산을 1조 4687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21년도 보건의료 연구개발 예산 대비 1402억원을 증액한 것으로 정부 R&D 총예산 29조 7770억원의 4.9%를 차지한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23일 제5차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위와 같이 내년도 보건의료 연구개발 예산안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자료: 복지부 이번 예산안 심의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전년 대비 보건의료 R&D 예산이 10.6%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는 같은 기간 정부 R&D 총예산 증가율인 8.7%를 상회해 보건의료 R&D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정부는 해당 예산을 기반으로 ▴감염병 위기대응 역량 강화 ▴바이오헬스 분야 첨단 유망기술 육성 ▴공익적 R&D 투자 확대 ▴의료현장 연계 R&D 지원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총 112개 사업의 신규과제 1854억원, 계속과제 1조 283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감염병 위기대응 역량 강화=22년 예산 3582억원 내년도 R&D연구 예산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과 임상시험 성공률 제고를 위한 전임상·임상 단계 연구에 976억원 지원한다. 이와 함께 백신 허브화 구축 차원에서 신·변종 감염병(Disease-X)에 신속 대응하고자 백신의 개발역량 강화, 평가기술 개발, 공급 안정 및 글로벌 백신 개발 경쟁력 확보를 위해 1169억 원(13개 사업)을 지원한다. 또한 감염병 대유행(pandemic)에 대응해 신속히 백신을 제작할 수 있는 mRNA, 나노 파티클(NP), 합성항원 등 백신 플랫폼과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등 변이가 잦은 바이러스에 범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백신 개발을 지원한다. 면역증강제, 접종․안정화 및 부작용 예측 등 백신 효과 확대와 안정적 생산을 위한 기반기술 확보에도 예산을 투입한다. ■바이오헬스 분야 첨단 유망기술 육성=22년 7899억원 정부는 신약, 의료기기, 전자약, 디지털치료제 등 첨단 유망기술 개발을 중점 지원하고자 기초, 중개․임상, 제품화 및 인․허가까지 전주기에 걸쳐 범부처 공동 지원을 추진한다. 재생의료 분야 희귀·난치질환자의 치료기회 확대와 바이오헬스 시대 국제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재생의료 전주기 연구개발 지원과 임상연구 분야 투자도 강화한다.(’21년 764억원 →’22년 936억원) ■공익적 R&D 투자 강화=22년 2139억원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한 기술연구에도 투자를 강화한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혈액 부족, 건강 격차, 취약계층 돌봄, 비대면 진료 등 공익적 수요가 높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실용화 중심 기술개발에 701억원을 지원한다. 작년 560억원에서 약 140억원 상승한 수치다. 이와 더불어 정신건강, 치매, 암, 미세먼지 등 고부담·난치성 질환 극복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국민의 사회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데 1264억원을 투입한다. ■의료현장 연계 R&D 지원=22년 1067억원 또한 정부는 의사과학자, 규제과학 전문가 등 바이오헬스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집중 양성하고 병원을 중심으로 산·학·연·병이 협력할 수 있는 연구·산업생태계를 육성하는데 1067억원(21년 966억원)을 지원한다. 현재 의사과학자는 임상교수․전임교원 대상 K-medi 융합인재 양성 사업 신설 등으로 학부생부터 박사 후 신진 의사과학자까지 전주기 지원체계가 구축됐다. 정부는 여기에 더해 현재 관계부처와 민간전문가가 참여하여 운영되는 '범부처 협의체'를 중심으로 의사과학자 육성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공구 교수(한양대학교 의과대학)는 "위원회가 차관급 범부처 회의체로 격상된 이후에 처음 개최된 회의로 그 의미가 크다"면서 "향후 보건의료 R&D 분야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부처 간 정보공와 협력, 민간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류근혁 제2차관은 "정부는 코로나19를 비롯한 신·변종 감염병과 정신건강, 치매, 암 등 고비용․난치성 질환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보건의료 R&D를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재생의료, 신약, 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분야의 혁신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바이오헬스 R&D 투자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 덧붙였다. 한편, 2022년 보건의료 R&D 사업은 올해 말에 부처별로 통합 시행계획 공고를 거쳐 내년 초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2021-12-23 14:00:57정책

제약협회, AI 신약개발 교육 플랫폼 'LAIDD' 오픈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LAIDD 교육 플랫폼 홈페이지 모습이다. (자료제공 : 제약바이오협회) 인공지능(AI)과 제약바이오 분야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 개발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는 AI 신약개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LAIDD'(Lectures on AI-driven Drug Discovery)를 개설,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LAIDD는 AI 기술과 화학정보학(Chemoinformatics), 생물정보학(Bioinformatics), 제약, 의료 등 관련 분야의 기초 지식 및 응용 기술을 습득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전문 플랫폼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보건복지부가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신약개발 효율성 제고의 일환으로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2021 AI 활용 신약개발 교육 및 홍보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 지원함에 따라 AI신약개발지원센터를 통해 LAIDD 플랫폼이 구축됐다. LAIDD는 온라인 기반이어서 수강생들은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교육 콘텐츠를 자유롭게 접할 수 있다. 교육은 기초·중급·고급 등 과정별로 수준에 맞게 선택이 가능하다. 이달 현재 ▲화학정보학 개론(김동섭 KAIST 교수) ▲신약개발을 위한 단백질 구조 예측 및 상호작용 예측(석차옥 서울대학교 교수) ▲차세대서열데이터 분석(남진우 한양대학교 교수) ▲빅데이터 속 정밀종양학(김태민 가톨릭대학교 교수) ▲딥러닝 기반 분자생성(이일구 팜캐드 박사) 등 150시간의 강의가 마련됐다. 교육대상은 기업연구원, AI 및 바이오분야 재직자, 대학생, 취업준비생(일반인) 등 누구나 가능하며 LAIDD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수강신청을 하면된다. 각 강좌별로 80% 이상 수강한 수강생에게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명의의 이수증을 발급한다. 김화종 AI신약개발지원센터 센터장은 "LAIDD 플랫폼은 강의 외에도 사용자 커뮤니티, 질의응답 게시판 등을 통해 소통의 장으로도 기능하고 있다"며 "IT·제약바이오 부문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시스템이 국내 AI신약개발 분야 관계자들의 활발한 소통과 생태계 조성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9-14 12:50:14제약·바이오

임상의사의 당부 "의사·환자 니즈와 무관한 의료AI 곤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의료인공지능, 만들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게 아니라 필요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특히 소비자가 돈을 지불할 의향을 갖춘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건양대병원 김종엽 헬스케어데이터사이언스센터 센터장(정보의학교실 주임교수, 대한의료정보학회 홍보이사)은 22일 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주최로 열린 '보건의료데이터 혁신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료인공지능 스타트업 현장에서의 이슈를 6가지로 정리함과 동시에 대책도 함께 제시했다. 김종엽 교수는 이비인후과 교수로 건양의대 정보의학교실 주임교수이자 건양대병원 헬스데이터사이언스센터장으로 현재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디지털헬스케어 자문위원을 맡고있다. 김종엽 교수 ■이슈1: 의료현장의 수요를 이해하지 못한 제품 김종엽 교수는 첫번째 이슈로 의료현장의 니즈와 무관하게 내놓는 제품을 지적했다. 그는 "어느순간부터 인공지능을 쓰고자 의료현장의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면서 "(환자에게) 필요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기관장, 의사, 환자, 건강보험공단 혹은 보험사 등 소비자가 구매의사를 가질 만한 물건을 만들어야 한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적어도 4가지 분야의 지불자 중 한명은 설득을 해야하는데 현재 의료인공지능 스타트업 중 절반은 이를 감안하지 않고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해결책으로 의료인공지능 개발 초기에 컨설팅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장기적으로는 의사과학자 양성, 융합인재 육성 등을 통해 의료와 공학 중간에서 이야기를 풀어줄 인재양성을 꼽기도 했다. ■이슈2: 법·제도에 대한 낮은 이해도 김 교수는 의료법, 데이터3법, IRB 등에 대한 낮은 이해도가 또 다른 허들이라고 봤다. 그는 "특히 IRB 즉, 연구윤리는 의대교수도 해당 연구계획서는 통과하기 어려울 정도인데 공대출신으로 IRB를 처음 접하는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문제"라고 했다. 공대교수는 IRB에 대한 고민 없이 연구논문을 쓸 수 있지만 생명을 다루는 분야이고, 매년 IRB가 급격히 진화하고 있는터라 더욱 어렵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이 문제는 인력양성 혹은 지원기관을 통해 해결할 수 밖에 없다"면서 "보건의료데이터 코디네이터, 의료인공지능 기기 전문 컨설팅, 인공지능 의료기기 전문 임상시험수탁기관 등을 활성화하는 것이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슈3: 높은 병원의 문턱 김 교수는 개발자가 병원의 의료진을 접하기 어려운 환경도 문제라고 봤다. 공학자와 의사가 자주 접하고 의견을 주고 받아야 좋은 제품을 내놓을 수 있는데 만남 자체가 어렵다보니 의료 현장의 아이디어를 살린 제품을 출시하는 것도 어렵다는 얘기다. 그는 이 해법으로 어떤 방식으로든 의료기관이나 의료진에게 인센티브 지급 방식을 고민해야한다고 봤다. 김 교수는 방법 중 하나로 의료기관의 첨단지주회사 운영을 법으로 인정할 것을 주장했다. 연구를 통한 수익창출을 허용해야 의료기관 입장에서도 의료진을 적극 투입할 수 있는데 현재 시스템에선 한계가 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이슈4: 비현실적인 데이터심의위원회 운영 기준 또한 그는 데이터심의위원회 구성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데이터심의원회 위원 구성은 5~15명. 이중 해당 기관에 소속되지 않은 위원이 과반수를 넘겨야 한다. 바로 이부분 때문에 위원회 구성에서 애를 먹고 있는 것. 구성 운영도 어려울 뿐더러 IRB회의는 한달에 1번 수준이지만 데이터심의위원회 회의는 최소 2회 이상으로 운영조차 만만찮은 수준. 김 교수는 "위원회 구성 기준이 IRB구성보다 어렵다"라면서 "다들 데이터심의위원회 고민만하고 시작을 못하고 있다. 위원회 심의를 받아 연구를 시작했다는 병원을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위원회를 통과하면 IRB를 면제해준다고 하지만 논문 작성, 전향적인 데이터 수집 등을 하려면 어차피 IRB절차를 밟아야한다"면서 "결국 위원회 역할이 무엇인가라는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실질적으로 효용가치도 없는데 절차만 까다롭다는 게 그의 지적인 셈이다. ■이슈5: 의료기기 인허가의 어려움 다만, 김 교수는 의료기기 인허가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의견을 견지했다. 그는 "미국이 의료인공지능 분야에서 한국보다 앞섰음에도 왜 허가를 받은 제품은 일부에 그치고 있는지 생각해 봐야한다"면서 "의료기기는 사람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인허가를 쉽도록 하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만약 인허가 받은 의료인공지능 제품이 향후에 효과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을 때, 앞서 발생한 매출에 대해선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며 "이부분은 오히려 의료인공지능의 발목을 잡는 화두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슈6: 임상실증의 어려움 마지막으로 꼽은 것은 임상실증의 어려움. 김 교수에 따르면 올해 인허가를 받은 제품만도 100여개. 해당 제품이 실제로 환자에게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임상실증을 해야하는데 해당 업무를 해당 병원의 전산팀이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다. 김 교수는 "의료인공지능 임상실증은 제약에서의 임상시험과는 다르다. 병원 내부 (전산팀의)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의료기관장이 의지를 갖고 추진해야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전산팀 인력에 업무를 추가하는 방식이 아니라 해당 업무만 전담하는 인력을 구성하고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는 등 의료기관장의 적극적인 지지와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임상실증의 과제는 의료기관 내에서 중심을 갖고 구축해야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의료진 한명이 의지를 갖고 추진한다고 풀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2021-04-23 05:45:56정책

한양대, '혁신형 의사과학자 연구사업' 선정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한양대학교병원(병원장 윤호주)이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의 선도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한양대병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총 52.5억 원을 지원받게 되며, 차세대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과 창의적 연구결과의 실용화에 집중 지원해 미래의학을 선도하는 연구중심병원으로 변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진 의사과학자 육성을 위해 젊은 임상의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연구시간, 연구비, 연구공간, 국내외 연구기관 네트워크 등 기반 조성에 따른 체계적 뒷받침을 할 예정이다. 현재 사업에 선정된 7인의 혁신의사과학자들은 각자의 진료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유망 분야인 웨어러블 디바이스 ▲AI 치료, 정밀의료 ▲빅데이터 ▲모션인식 ▲AI 진단 ▲3D 프린팅 등을 접목한 창의적 연구를 진행한다.(고벽성 응급의학과 교수, 김봉영 감염내과 교수, 김인향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윤영은 비뇨의학과 교수, 이원준 안과 교수, 조정기 비뇨의학과 교수, 최규선 신경외과 교수) 아울러 한양대병원은 임상의와 연구자 간 협업 연구를 위해서 HYU 교책연구센터를 설립해 연구경험이 풍부한 이공대 교수가 책임연구자로 참여해 초융합 연구를 본격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연구사업의 총 연구책임자인 윤호주 한양대학교병원장은 "이미 다양한 융합인재 양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온 본원은 의대, 공대, 자연대 간 융합연구 경험이 풍부한 준비된 병원"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혁신형 의사과학자 배출을 위한 HYU 교책연구센터 설립 등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9-07-08 11:28:47병·의원

"줄세우기식 평가 없애니 학생들 다양성이 살아났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송 학장, 반드시 절대평가 제도를 중단시켜야 하네. 성적을 매기지 않고 어떻게 학생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할 수 있겠나." 연세의대 송시영 학장(61)은 취임 직후 자신을 찾아온 노 교수들이 건넨 당부가 생생하다. 이처럼 절대평가 제도는 시행 이후로도 의대교수 내부의 반대가 팽배했다는 게 그의 설명. 2018년도 절대평가 도입 이후 첫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이를 둘러싸고 끊임없이 제기된 우려는 사실상 종결됐다. 경쟁에서 벗어난 학생들은 자율성이 살아난 반면 의사국시 합격률은 98.6%를 기록하는 등 기본기를 갖춘 학생을 배출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일부 교수들의 우려를 시원하게 날려버린 셈이다. 연세의대가 절대평가 제도 시행 4년에 대한 성과를 발표한 지 보름 째, 송시영 학장을 그의 집무실에서 다시 만났다. 그는 "제도를 여기까지 추진하기까지 내부 검증에 더 신경을 써야할 정도로 교수들의 반대가 상당했다"면서 "다행스럽게도 첫 졸업생들의 국시 성적이 우수하고 연구성과도 긍정적 평가를 받으면서 반대 여론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송 학장은 절대평가를 도입한 이후로도 계속해서 반신반의한 시선을 보내던 교수들이 최근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상당히 수그러들었다고 했다. 그렇다면 학생들에겐 어떤 변화가 나타났을까. 상대평가 체제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느라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리던 학생들에게도 큰 변화가 있었다. 송 학장은 "단적인 변화로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이 늘어 창업동아리가 생겼는가 하면 특허를 내기도 했다"면서 "학생들이 참여하는 SCI급 논문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과거 A학점부터 F학점까지 성적을 매기던 것을 통과(Pass, P)와 통과 못함(Non Pass, NP)으로 나누면서 매일 시험준비로 밤샘하던 학생들이 시험 이외의 것에도 관심을 갖게된 것이다. 또 P와 NP이외 최상위 수준을 의미하는 H(Honor)평가를 둠으로써 학생들에게 또 다른 동기를 부여했다. 송 학장은 "성적만이 아니라 탑클래스의 학생을 의미하는 어너(Honor,H)등급을 둠으로써 새로운 동력을 가질 것"이라며 " 절대평가 때문에 하향평준화되기 보다는 학생들 각자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찾고 자신만의 특성을 찾아가기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생각해봐라. 의과대학에 입학해서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하기까지 약 13년간 성적 줄세우기에서 벗어날 수 없는 시스템하에서 어떻게 창의력과 융통성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라며 "놀때는 친구지만 자신의 인생에서 적이라는 인식을 버리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의대에서 성적이 좋아야 인턴을 잘 들어갈 수 있고 또 우수한 성적을 받아야 원하는 병원에 전공의가 되고, 또 펠로우로 갈 수도 있다. 즉, 30대 중반까지 친구를 이겨야만 자신이 생존할 수 있는 게 현재 의사 양성 시스템. 송 학장은 이처럼 과거의 의과대학 교육으로는 의료에 AI가 접목되는 미래의학 시대에 맞는 의사를 키울 수 없다고 봤다. 이미 교육에서는 플립러닝(Flipped learning, 수업에 앞서 영상을 미리 학습하고 강의실에서는 토론이나 과제풀이를 진행하는 형태의 수업방식) 등 세대 변화에 발맞춰 변화하는 게 세계적 추세. 그는 "미래의학은 AI의 발전으로 인간의 역할을 상당히 보완해나가면서 의사는 손 기술과 정서적 감정 공유 즉, 인간으로서의 의사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교육에 대한 즉각적인 변화와 투자를 강조했다. 또한 송 학장은 의과대학 교육이 바뀌어야 하는 이유를 '융합 인재'에서 찾았다. 흔히 미래 먹거리를 '바이오헬스'분야에서 찾는데 이를 위해 의과대학 학생들도 의학 이외 경제, 법, 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공부를 해야한다는 게 그의 생각. 그는 "연대의대는 과감하게 필수 교양을 줄이고 대신 9학점 늘려서 경제, 법학 등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부전공을 이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전공을 통해 법대에 가라는 취지가 아니라 다른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다"라며 "융합인재에게 사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고 이를 위해선 다른 분야를 충분히 알고 이해해야 정확한 소통이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송 학장은 "현재 의대 학생 중 10~15%는 환자 진료를 하지 않는 의사가 됐으면 한다"며 "가령 의대출신 변호사, 공무원, CEO, 공대교수 등으로 활로를 확대해 나갔으면 한다"고 거듭 다양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의과대학 졸업 이후 출구 즉, 취업할 때 이들의 다양성을 높게 평가하고 역량을 살려줄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의대에서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단순히 의과대학을 넘어 보건의료 R&D연구를 한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하다고 봤다. 송 학장은 수년 간 연세의료원 산학협력단장에 이어 연세의료원 의과학연구처 산학융복합의료센터 소장으로 활동하며 융합연구에 매진하며 영역간 소통의 한계에 부딪쳤던 경험을 곱씹으며 '융합 교육'에서 답을 찾았다. 그에게 절대평가 제도는 단순히 평가 시스템의 변화라기 보다는 미래 인재에 대한 기준을 바꾸고 더 나아가 연구 문화를 바꾸는 일인 셈이다. 그는 "절대평가의 핵심은 융합이고 학생 각자의 창의력을 키우는 것"이라며 "특히 학생 개인간 경쟁이 아닌 그룹간 경쟁력으로 승화시키는 것을 배우는 데 있다"고 말했다.
2018-07-09 12:00:57병·의원

|신년사|강윤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질적 성장을 통한 내실 강화로 탄탄한 미래를 열어 나갑시다. 갑오년(甲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뛰어난 판단력과 힘찬 발걸음으로 도약하는 말처럼, 도전과 패기가 가득한 목표를 세우고 새해 새 아침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지난해에 대한 아쉬움보다 새해에 대한 설렘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은, 새로움에 대한 기대와 희망 때문일 것입니다. 벅찬 가슴으로 2014년 새해 아침을 맞이하며 여러분 가정에 희망과 행복이 충만하고, 소망하는 모든 일들을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또한 건강보험제도가 더욱 발전하여 온 국민이 건강하고 윤택한 생활을 누리는 희망찬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해에는 보건복지 분야에서 많은 일들이 추진되었고, 건강보험에서도 보장성 확대를 위한 많은 제도 개편이 이루어졌습니다. 각자 자신의 업무 영역에서 하나 된 힘으로 열정을 모아 알찬 성과를 거두고 최선을 다 해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는 변화된 조직의 경영 전략에 부응하여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분명히 인식해야겠습니다. 고객 및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심사평가 제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아울러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수 있도록 내실을 강화하는 일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겠습니다. 지난해 우리원은 경영환경의 변화 요구를 반영하여 우리원이 추구해야 할 사명과 미래상인 미션과 비전, 핵심가치를 재설정하였습니다. 이는 기존 사고의 틀을 벗어나 새롭게 생각하고 실천하며, 보건․의료 생태계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바른 역할을 수행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포괄수가제를 상급종합병원까지 전면 확대 실시하고, 비급여 항목의 가격을 공개하는 등 국민과 요양기관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자동차보험 진료비심사 업무를 개시하는 등 업무 영역을 확대하였습니다. 더불어 사용자 중심의 차세대심사평가시스템을 구축하여 심사평가 업무에 날개를 달아 미래의 성장을 위한 발판을 하나 더 마련하였습니다. 이러한 실천 의지를 바탕으로 우리원은 '대한민국 소통경영 대상', '차세대심사평가시스템 CIO 어워드 공공부문 대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제시된 보건복지분야 국정과제인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고 실무 내용을 체계화하여, 건강보험제도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이처럼 의료심사평가 선진화를 위한 총력지원 체계를 재정비하여 추진 사업의 내실을 기하고 실행력을 확보한 것은 심사평가원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인구 고령화와 그에 따른 의료비 증가, 국민들의 의료 욕구 증대, 정부의 의료 정책 변화에 따른 제도 개선과 새로운 사업 추진 등으로 심사평가원의 역할과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해지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의 버팀목으로서, 정부 정책의 동반자로서 그 역할을 수행하는 데에 한치의 부족함도 없어야 할 것입니다. 지난해 우리는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등 국정과제 수행 기반 마련과 정부 3.0 정책지원을 위해 핵심 업무를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성하고, 단위 조직을 분화하거나 통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경영 시스템을 새로이 구축하였습니다. 올해는 그동안 추진해 왔던 업무들을 세밀하게 재점검하고 우리원의 핵심 업무에 대한 가치를 내재화하는 한편, 미래지향적인 전략을 갖춰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첫째, 정책 개발을 선도하여 보건의료 가치를 향상시켜야 합니다. 4대 중증질환 필수 의료의 단계적 급여화, 비급여 항목의 선별 급여화와 더불어 3대 비급여 제도개선 등 의료보장의 정책 지원을 통하여 정부와 국민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로서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기여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의약품 등재기간 단축, 위험분담제도 추진 등 환자의 접근성을 높여야겠습니다. 각종 의료자원 신고관리체계를 일원화하고, 의료기기종합정보센터 구축 기반을 마련하는 등 유통정보 관리에도 힘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둘째, 핵심 업무의 강화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내실을 강화해야 합니다. 상병, 약제 등에 대한 전산심사를 조기에 확대 개발하고, 요양기관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등 지표연동관리제를 고도화하여 심사 업무의 과학화와 효율화를 도모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정신 질환, 기관 단위 평가 등 환자 중심의 영역 평가를 확대하고 평가 결과에 따른 가감지급 항목도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이와 함께 평가 기준 개발과 적정성 평가 과정에 의료계와 소비자가 참여하여 평가의 수용성을 높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셋째, 의료 정보 허브기관으로서 대국민 서비스를 확대 실시하여 우리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마침 정부도 개방과 정보공유, 소통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 구현을 도모하는 정부 3.0 프로그램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원도 의료 정보의 개방과 공유, 국민간의 소통과 협력을 위한 Hira 3.0의 강력한 추진을 통하여 실시간으로 의약품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 중심의 건강정보 콘텐츠를 개발․확대하며, 비급여 진료비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고품질 정보 제공으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혼신의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넷째, 경영 합리화를 통한 책임 경영으로 미래 발전 경쟁력을 확고히 다져야 합니다. 능력과 성과 중심의 효율적인 조직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인사제도를 강화하고 조직 활력과 역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창의적인 융합인재 육성에 힘을 기울여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서간이나 상하 직급간의 소통을 활성화해 활기찬 조직문화를 조성해야겠습니다. 이를 위해 서로의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갈등과 오해를 해소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소통과 화합으로 부서의 능력을 끌어올려 창의적인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노력을 부탁드립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도 우리의 큰 목표는 의료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건강보험입니다. '이 세상에 정답은 없다'고 하지만, 우리는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보건의료 생태계의 신뢰받는 균형추로서 강력한 추진력으로 정답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성장 동력을 확보하여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고자 합니다. 성과에 매달리기 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내실있는 성장으로 탄탄한 미래를 열어 나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미래의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개개인의 역량과 장점을 최대한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바로 핵심 역량을 갖춘 여러분들의 노력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잠재력과 역량이 뛰어나더라도 혼자서는 큰일을 해내기 어려울 것입니다. 『역경(易經) '계사상전(繫辭上傳)'에 '이인동심, 기리단금(二人同心, 其利斷金)'이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두 사람이 마음을 같이 하면 그 예리함이 쇠도 끊는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가 같다면 우리는 어떠한 역경과 어려움도 잘 헤쳐 나가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 저는 오늘 1년 뒤 2014년의 성과를 이야기하며 덕담을 나누는 여러분들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그 덕담 속에는 여러분들의 열정과 화합에 대한 감사함으로 가득할 것 같습니다. 일을 잘한다는 것은 '완벽'이 아니라 '최고'를 지향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과 고객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최고의 심사평가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그리고 국민의 건강한 미래를 위하여 다 함께 노력해 나아갑시다. 함께 하기에 더 행복하고 즐거운 한 해의 시작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1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 강윤구
2013-12-30 12:00:58정책

"헬스아바타로 건강 돌보는 시대 임박"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영화 ‘아바타’와 같이 가상공간에 자신의 디지털 의료분신으로 재구성하고, 이를 통해 개인의 건강정보를 통합, 운영해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김주한 소장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가 3일 오후 서울의대에서 열렸다. 이날 개소식에는 서울대 이승종 부총장과 서울의대 임정기 학장, 카이스트 주대준 부총장 등이 참석했으며, 서울의대와 카이스트는 2014년 개교 예정인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융합캠퍼스의 공동 설립을 통해 융합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주한 소장은 “BT와 IT, 의학 분야를 융합해 미래 맞춤, 예측 의학 시대를 열기 위해 개개인의 ‘디지털 의료 분신’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소장은 “미래에는 모든 개인이 자신의 ‘헬스아바타’를 갖게 되고, 자신이 잠들거나 일에 몰두하는 시간에도 자신의 건강을 돌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유전자, 단백질을 비롯한 분자 수준에서, 세포, 조직, 장기 및 개체에 이르는 생명공학적 정보의 체계적 재구성과 의료기록을 포함한 임상의학의 모든 정보의 통합을 통해 구체화된다. 이와 함께 의사, 간호사, 평가자, 관리자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아바타들이 함께 상호작용하는 개발 환경으로서의 ‘헬스아바타 플랫폼’이 개설된다. 김 소장은 “영화 ‘아바타’에서처럼 미래에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헬스아바타’를 갖게 되고, 이 ‘헬스아바타’는 개인의 유전적, 생물학적, 의학적 소인에 관한 정보를 기반으로 재구성돼 BT-IT-의학의 진정한 결합체로 탄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김 소장은 “여기에다 인공지능과 유전체정보학 기술을 접합해 진단, 평가, 건강관리 등을 수행하는, 즉 의사와 간호사를 비롯한 다양한 아바타들이 상호작용하게 된다”면서 “전산학적으로는 분산형 에이전트 기술이 접목된다”고 덧붙였다. 이들을 위한 정보학적 하부구조인 ‘헬스아바타 플랫폼’은 다양한 디지털 분신들이 플랫폼에 플러그인 돼 자신이 잠든 사이에도 아바타가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게 되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 연구과제는 서울의대-카이스트가 교육과학기술부의 ‘국가핵심연구센터’로 선정돼 7년간 140억을 지원받게 된다. 연구센터는 국제적인 연구역량을 갖춘 서울의대와 카이스트 전산학과 교수진이 팀을 이루고 있다. 서울의대는 2009년 정보의학실(Div. of Biomedical Informatics)을 신설했고 2010년에는 대학원 의료정보학 협동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카이스트 역시 2011년 (가칭)생명의료정보학 대학원 과정을 설립할 예정이다. 양 대학은 학점교류 및 공동-복수학위 수여 등도 추진해 본격적인 BT-IT-의학 융합인재 육성을 추진한다. 김주한 소장은 “이처럼 강력한 연구진의 융합이 가장 핵심적인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김주한 소장은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정신과를 전공한 전문의로서, 미국 MIT에서 공학 학위를 받고 하버드의대 칠드런즈병원에서 생명의료정보학 조교수를 역임한 대표적 융합인재다. 의학영상분석 소프트웨어조차 없던 90년대 초 직접 코드를 작성, MRI 뇌영상 분석방법론을 개발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그가 1995년 정신과 진료기록체계을 전산화했던 PsyBase 프로그램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실제 사용된 국내 최초의 EMR로 평가받는다. 2001년 모교인 서울의대로 부임해 의대 교과과정에 의료정보학 교과목을 신설하고, 생명정보학 강좌를 도입했으며, 정보의학실 초대실장과 의료정보학 협동과정의 초대 전공 주임교수로 재직중이다. 한편 개소식과 함께 열린 정보의학 심포지움에서는 ‘Semantic Health: 생명-의과학 온톨로지 및 메타데이터 서버’를 주제로 박현애 서울대 간호대 부학장, 최기선 카이스트 전산학과장, 국립보건연구원 박현영 과장 등이 발표했다.
2010-12-04 06:47:30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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